보트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건 대부분 '사고 나서 드는 돈'입니다. 항목을 미리 알면 감당 가능한 급이 정해지고, 매물 선택 기준도 분명해집니다.
1.① 보관비 — 가장 큰 고정비
해상 계류와 육상 보관 중 무엇을 택하느냐로 연간 비용이 크게 갈립니다.
해상 계류는 바로 출항할 수 있어 편하지만 비용이 높고, 선저에 따개비가 붙어 주기적인 청소·도장이 필요합니다.
육상 보관은 저렴하고 선체 관리가 쉽지만, 나갈 때마다 상하차 비용과 시간이 듭니다. 트레일러를 직접 견인해 집에 보관하면 보관비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.
지역별·마리나별 편차가 크므로 매물을 보기 전에 원하는 지역의 계류비를 먼저 확인해 보세요.
2.② 보험
마리나에 계류하려면 대부분 보험 가입이 요구됩니다. 선체 보험과 배상책임 보험으로 나뉘고, 보험료는 선가·마력·운항 구역에 따라 달라집니다.
운항 구역을 넓게 잡을수록 보험료가 올라가므로, 실제 다니는 범위에 맞춰 설계하는 편이 합리적입니다.
3.③ 정비
선외기는 사용시간 기준으로 엔진오일·기어오일·임펠러·점화플러그를 교체합니다. 시즌 시작 전 한 번 점검받는 것이 기본입니다.
선저 도장(안티파울링)은 해상 계류 시 주기적으로 필요하고, 육상 보관이면 빈도가 크게 줄어듭니다.
정비를 미루면 다음 시즌 비용이 몇 배로 불어나는 항목이라, 유지비에서 가장 아끼면 안 되는 부분입니다.
4.④ 연료
연료비는 마력과 운항 습관에 좌우됩니다. 같은 보트라도 순항 속도로 다니면 전속으로 다닐 때보다 훨씬 적게 듭니다.
대략적인 감을 잡으려면 '시간당 소모량 × 출항 시간 × 연간 출항 횟수'로 계산해 보세요. 월 2회, 회당 4시간 정도면 연간 출항 시간이 100시간 안쪽입니다.
5.감당 가능한 급 정하기
연간 유지비는 보통 선가에 비례합니다. 구매 예산만 보고 결정하면 첫해에 부담을 크게 느끼기 쉽습니다.
구매가와 별개로 연간 유지비를 계산해 보고, 그 금액이 부담스럽다면 한 급 아래 매물이나 육상 보관 조합을 검토하는 편이 낫습니다. 끌다마켓 유지비 계산기로 항목별 추정치를 뽑아볼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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